파면 기념식초(紀念植草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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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칠 전지하도에서 만난 민들레가 삼삼하다. 처음에는귀엽다 싱그럽다 대단하다 했는데 날이 갈수록줄곧 생각은 하나 무도한원죄(原罪)의 굴레 덮어쓴 양 혈혈단신 홀몸으로하늘 없는 밀실에 유배돼 있었구나. 무슨 허물 그리 크다고하필이면 비 한 방울 들이지 못하는 천형의 땅 숱한 사람 욱적북적거리는 일산역허허한 흙먼지 그러안고 숨죽인 채 버력도 감수하고물기 없이 강마른 시멘트 실틈에서 기도하듯보시시 말을 삼키던 민들레 앉은뱅이가 되었다. 내가 널 빗본 게 아니라면살 떨리는 생지옥도 기꺼하면서 새맑은 눈물방울하염없이 맺거니 듣거니 깻묵에 씨http://www.hanion.co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345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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