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 시 ] 내일 품은 오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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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-1-11-30 00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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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일 품은 오늘 박명수(한국문인협회 회원 목사)좀 더 커 보이려고 좀 더 나아 보이려고좀 더 큰 햇살 받으려고 장대비에 웃자란 가지들 시샘은전지가위에 눌려 잘려가듯자란 만큼 짧은 생애 꺾여간다 장마 뒤에햇살 따가운 날 콘크리트 강을 건너다가 지렁이 신념이 생을 마치는 날 낮은 해에게 묻고밤은 별에게 묻는다여름은 내리는 비에게 묻는다 비와 해와 별흘린 궁색한 대답은 여름을 내어준 넓이만큼웃자란 가지에 큰 가위 뒤따르지 염려에 눌리고상처에 눌리는 날시간에 눌린 오늘은피로를 껴안은 채 내일을 품는다. 편집 : 박명수 객원편집위원http://www.hanion.co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3511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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