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엄마, 내일도 애 좀 봐줘"… 주 26시간 '공짜 노동'에 무너지는 부모님의 황혼 [선 넘는 사람들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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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파이낸셜뉴스] 아침 7시. 출근 준비에 쫓기는 딸이 아이를 맡기고 서둘러 문을 나선다.
친정어머니의 진짜 하루는 그때부터다. 밥 먹이고, 입히고, 치우고, 놀아주다 보면 퇴근 무렵엔 이미 파김치가 된다.
"엄마, 내일도 좀 부탁해." 딸의 절박한 목소리에 어머니는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. 손주가 예쁘지 않아서가 아니다. 잃어버린 자신의 일상과 쉼이 간절하기 때문이다. 이는 특정 가정의 예외적 풍경이 아니다.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'황혼 육아'의 아주 보편적인 민낯이다.
■ 주 26.8시간의 강행군… "싫어도 거절 못 한다"
통계는 현실의 뼈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.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55~74세 조부모 106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(5월 발표)에 따르면, 53.3%는 "원치 않지만 자녀의 사정 때문에 거절하지 못해" 손주를 돌보고 있다
친정어머니의 진짜 하루는 그때부터다. 밥 먹이고, 입히고, 치우고, 놀아주다 보면 퇴근 무렵엔 이미 파김치가 된다.
"엄마, 내일도 좀 부탁해." 딸의 절박한 목소리에 어머니는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. 손주가 예쁘지 않아서가 아니다. 잃어버린 자신의 일상과 쉼이 간절하기 때문이다. 이는 특정 가정의 예외적 풍경이 아니다.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'황혼 육아'의 아주 보편적인 민낯이다.
■ 주 26.8시간의 강행군… "싫어도 거절 못 한다"
통계는 현실의 뼈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.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55~74세 조부모 106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(5월 발표)에 따르면, 53.3%는 "원치 않지만 자녀의 사정 때문에 거절하지 못해" 손주를 돌보고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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