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시] 나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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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뉴스봇
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-05-26 00:2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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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권말선 나는나무저수지 옆 작은 산정상에서 비낀 비탈의 끄트머리그러니까 물과 숲의 경계에 서서햇살 한 줌 더 움켜쥐려얇은 가지 허공을 허우적대는한 발만 삐끗하면 미끄러져풍덩 빠질 것 같아뿌리란 뿌리는 전부오로지 버티고 선 것에만온 힘 온 신경 다해 안절부절인찬란한 봄날도토리나무 밤나무호수 맑은 물 쭉쭉 들이키며느긋하게 잎새 키워가는데이제 겨우 여린 잎 삐-쭉 내밀며어리바리 눈치 보는변방의 비탈은 이렇듯 아슬해도물 위에 비친 앙상한 가지수면을 퉁기는 어린것들 꼬리비늘청둥오리 가족의 둥둥나들이건너편 산서 넘어오는 봄바람물가에 마구 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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